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 (문단 편집) === [[브릭#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유저의 의혹 제기 === 이렇듯 [[PD수첩]]만 몰락하고 끝날 뻔 했던 [[황우석]] 사태가 반전을 맞이하게 된 것은 2005년 12월 5일[* 그러니까 12월 4일 문제의 YTN 방송이 나간 다음 날이었다.] 새벽에 [[익명|anonymous]]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유저가 [[브릭#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포항공대]] 생물학 정보센터이다. 대학을 불문하고 생물학 전공자들의 커뮤니티로도 널리 이용되는 사이트이다.] 게시판에 논문에 실린 사진 몇몇이 조작되었다고 주장하는 글을 쓰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아래는 전문. > The show must go on >---- > anonymous[* 닉네임이다. '여러분, 이 뉴스를 어떻게 전해드려야 할까요?'에서 쓰인 바에 따르면 이른바 '재림 고수'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다고 한다.] (2005-12-05 05:28) >---- > 혹자가 말했다. "Science Magazine이 어떤 잡지인데 감히...!!!"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806397|#]] (조금 짜증나니까.. VOD의 8:00분 부터 보시라) > ::: 또 다른 혹자들이 말했다. "Science Magazine의 peer reviewer들이 바지저고리가 아니거든요!!!" [[http://www.ytn.co.kr/news/news_view.php?cd=0103&key=200512021608347321|#]] > ::: 위대한 Science Magazine이 말했단다 "My precious... 난 믿어요~" [[http://www.ytn.co.kr/news/news_view.php?cd=0103&key=200512021730008123|#]] ::: 계층불문이구동성 "오랫만에 좋은 읽을거리 나왔다"그러기에 어디 한번... 보러갔더니... "돈 안내면 안보여준다!!!"길레 달랑~ 부록만 얻어왔다. 꼬부랑 글씨 종내 알 수 없어 그림만 봤다. '숨은그림찾기'는 그럭저럭 재미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두루 돌려보아야 더 재미있는 법! [[http://www.sciencemag.org/cgi/data/1112286/DC1/1|#]][* 연구가 거짓으로 밝혀진 이후에는 파일이 내려간 상태이다.] 미리 내려받은 것이 있으면 얼른 11/12쪽에 늘어 놓인 조각그림들 중에서 똑같은 그림2장을 찾아보시라. 눈 내리는 산사에 외로이 계시는 석좌교수님께서도 심심풀이 삼아 한번 찾아 보시지요~ 나는 두 쌍 찾았습니다!!! 몇 개 더 있다는 말도 있고... >---- > [[https://web.archive.org/web/20160411073030/http://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sori&id=3464|출처]] 의도한 건지 아닌지 몰라도 전형적인 [[아재체|아재 문체]]인 데다가 비문이 여럿 섞여서 읽기 힘들지만 한 줄로 요약하면 '''"논문을 무료로 볼 수 없어 아쉬운 대로 부록만 봤는데, 똑같은 사진이 몇 개 포함되어 있었다"'''가 요점이다. 이 글이 처음 퍼진 곳 중 하나가 [[디시인사이드]] 과학 갤러리였는데, 글이 퍼진 초기에는 합성이 아니냐는 의심이 있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cience&no=10377|(펌)The show must go on -황구라 논문의 실체!]], 디시인사이드 과학 갤러리][*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cience&no=10383|[특종] Bric 에서 황우석 교수가 구라친거 밝혀냈다]], 디시인사이드 과학 갤러리] 위의 글이 올라온 직후의 댓글만 봐도 '이런 식으로 교수 한 명 맨입으로 매장시키려고 그러느냐'는 반응들이 있다. 당일 오전 11시경, 보다못한 과갤의 한 능력자가 직접 논문을 다운받아 해당 사진을 확인해 본 결과 같은 세포 사진을 다른 세포인 것처럼 올렸다는 것을 확인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cience&no=10452|제가 방금 사이언스 온라인에서 원본을 확인해봤습니다.]], 디시인사이드 과학 갤러리.] 이 폭로 이후 사건 초기부터 황우석에게 비판적이었던 [[프레시안]]에서 바통을 넘겨받아 황우석 측에 진실을 요구하는 기사를 작성했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31695|소장 생명과학자들 "줄기세포 사진들 놀랍게 흡사"]],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31701|'2번 줄기세포'는 '가짜'인가 '실수'인가?]] 처음에는 너무 어이없는 짓이라 해당 전공자들조차 "황우석이 [[바보]]도 아니고, 저런 수준 낮은 조작을 하겠냐? 당연히 그냥 실수겠지"라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다. 황우석 교수 측에서도 단순한 실수일 뿐 사진이 잘못된 건 이미 알고 있었고, 이미 사이언스에도 통보했다고 조작 논란을 일축하려 했다.[* '''그런데 이것도 거짓말이었다.''' 게시판에 사진이 올라온 것은 2005년 12월 5일, 황 교수 측이 사이언스에 수정 요구를 한 것은 같은 날 오후. 이런 식의 빤한 거짓말이 한두 개가 아니다. 그래도 눈먼 황빠들은 계속 속고 있었다.] 그러나 또 다른 과갤러가 황 박사의 2004년 논문 사진도 조작되었다는 것을 밝히자, 황우석의 위신은 나락으로 떨어졌고, 국민들 대부분이 속았단 게 밝혀지고 말았다. 그 와중에 '[[https://imnews.imbc.com/replay/2005/nwdesk/article/1981426_30781.html|'''인위적 실수''']]'라는 얼토당토 않은 말까지 동원한 건 덤. 여담으로 [[일본]] 쪽에서도 이 시점부터는 열심히 담론에 뛰어들었는데, 사진 조작 중 몇 가지는 일본 웹에서 먼저 밝혀진 뒤 한국에 역수입될 정도였다. 일본이 [[후지무라 신이치]] 사건 이후 얼마되지 않아 연구조작 분야에 민감한 분위기였기 때문인 탓도 있을 것이다. 원본이 된 세포 사진을 포토샵 등으로 좌우반전시켜서 가로세로 비율만 살짝 바꿨더니 다른 사진이 완성되는 것을 발견한 것은 레전드이다.[* 그리고 몇 년 뒤 [[만능세포 연구논문 조작 사건|한국이 다시 일본을 놀리게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일이 언론을 타자, 소수를 빼고는 중립이거나 황우석을 지지하던 여론은 당장에 두 패로 갈라졌다. 연구를 하는 도중 일어난 비윤리적인 사건까지는 몰라도 '''연구 결과 자체를 조작한 건 그야말로 대국민 사기극'''이었다. PD수첩은 여전히 [[매국노]]로 돌팔매질을 당하고 있었으나 온라인에서는 폭탄이 터지듯 매일같이 논문의 조작된 사진과 DNA 프린트가 올라왔고, 당시 [[인터넷]]은 [[키배]]로 들끓었다. 이는 전국민적인 국론 분열로 이어졌는데 어느 정도냐면 '''당시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까지 이 사건에 묻혔을 정도였다.[* 논의에 뛰어든 주체가 너무 많다 보니 친 황우석 진영과 반 황우석 진영을 정리해 놓은 짤방까지 꾸준히 업데이트 될 지경이었다. ~~그리고 친 황우석 진영에 깨알같은 [[Adobe]]~~]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10&newsid=20051207190019074&p=kukminilbo|하지만 정작 이 모든 일을 해명해야 할 책임이 있는 황우석은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이유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 [[파일:attachment/hwang-face.jpg|width=100%]] || ||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고난에 처한 그 사람의 모습.jpg]] || 하지만 황우석의 이런 행보는 결과적으로 자충수였다. '''정확한 해명은 안 하고 뜬금없이 앓아눕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그 과정에서 찍힌 작위적인 이 사진은 일방적으로 황우석 편이었던 언론조차 뜨악하게 만들었다. 해명이 아닌 정치를 하는 황우석의 작태에 과학자들은 분노했으며, 중립적인 입장이었던 사람들은 과학자인지 정치가인지 모르겠다며 그를 비판했다. 허나 이런 비판에 [[중앙일보]] 의학전문기자 [[홍혜걸]]은 동네 도서관에도 꽂혀 있는 사이언스가 "'''일반인은 억만금을 줘도 아무나 볼 수 없는 잡지'''"라는 망언[* [[https://pubs.aaas.org/promo/both/new_member_setup.asp|사이언스 구독 신청 링크]]. 애초에 대학교 다니는 사람이면 학교 도서관을 통해 볼 수 있다. 사이언스 구독권을 사 놓지 않는 도서관은 없다고 봐도 된다. 그리고 잘 생각해 보자. 일반인이 억만금을 줘도 아무나 볼 수 없는, 일반인에게 공유의 기회조차 없는 지식을 전하는 잡지가 과연 무슨 가치가 있을지. 실제로 억만금씩이나 하는 비싼 잡지는 세상에 단 하나도 없다. [[https://www.mostfamouslist.com/top-10-expensive-magazines-world/|#]] 가장 비싼 잡지 1위인 Kohl이 1만 달러가 나가는 정도다. 게다가 한정 에디션 하나가 이 가격인 것으로, 이 에디션이 한화 1200만원 상당의 금액이 나온 이유도 진짜 다이아몬드와 보석으로 잡지를 장식해서 그런 것이다. 심지어 IEEE 같은 네임드 이공계 저널도 세부 분야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1년간 개인용으로 구독한다 해도 10만원도 안 든다.]을 했고, KBS 기자 [[홍사훈]]은 '''"진실보다는 국익이 우선"'''이라는, 황빠로 소문난 [[김어준]]도 안 남길 [[파시스트]] 뺨치는 희대의 망발을 남겼다. 홍사훈은 자신에게 비판이 쏟아지자 디시인사이드 과학 갤러리에 해명글을 올렸는데, 여기에서 '''"논문 조작은 과학계의 관행"'''이라는 발언을 해서 과학전공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홍사훈은 커리어에 아무런 타격도 입지 않았고, 사건 이후에도 KBS라디오에서 <[[홍사훈의 경제쇼]]>를 진행하면서 잘 나갔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48213|KBS 기자 "논문 조작은 과학계 관행" 주장 파문]] 한편, [[조중동]]은 황우석 사태를 보수 vs 진보의 진영대결로 몰고 가면서 논문 조작에 대해선 물흐리기식 기사를 쏟아내고 있었다. '진보 인사들이 꼬투리를 잡아서 과학자 황우석의 발목을 잡으면서 국익에 엄청난 손해를 끼치고 있다, 그러니 진보는 곧 매국노'라는 프레임이었다. 당시 보수 언론이 이런 프레임을 잡은 이유는 2005년 당시 MBC는 [[최문순]] 사장(전 [[강원도지사]])의 영향으로 진보적인 성향이 강했던 데다가 [[생방송 음악캠프 알몸노출 사건]] 등 여러가지 사고가 겹쳐서 보수 세력이 매의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스스로 개혁언론의 맏형을 자처하고 있던 [[한겨레]] 역시 한창 황우석이 주가를 올렸을 때 이에 편승하여 자사 내 제2창간운동본부의 공동본부장으로 임명하여 감투를 쥐고 '황우석 교수님과 한겨레 닮았습니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9&oid=006&aid=0000012427|H2O, Co2, H2 = 한겨레(H) + 황우석(H)]]'[* 이전 한나라당이 추진했던 H2O 프로젝트의 패러디.]이라는 마케팅을 펼쳤다. 그나마 이후 연구결과가 조작으로 드러나면서 사과했고, 황우석 사태 당시엔 조선-동아에 비하면 논조가 온건했긴 했지만 정확하게 말한다면 어쩡쩡한 논조를 취한 거라 보면 된다. 역시 진보로 불리던 [[경향신문]]과 중도성향의 [[한국일보]]도 황우석 사태 당시에 한겨레와 비슷한 논조를 취했다. 그외 지역 언론사의 경우는 더 말할 것도 없고, 그나마 인터넷 언론사인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업코리아, 데일리서프라이즈가 사건 초반부터 팩트체크에 주력하면서 황우석을 비판하고 있었다.[* 이 중에서 특히 프레시안은 과학전문기자 [[강양구]]가 철저하게 팩트를 가지고 황우석을 가루가 될 정도로 비판했다.] 미디어 비평매체인 [[미디어오늘]]은 당시 한국일보가 그나마 나았고, 한겨레나 경향신문은 조중동이랑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6&aid=0000012428|똑같은 수준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물론 이때도 [[색깔론]]을 편 조선일보를 가장 비판했다. 하지만 후술된 노성일의 폭로 발언 등으로 대세가 뒤집히자 언론의 태세전환이 시작되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KBS와 SBS는 12월 18일부터, 조선일보는 한 발 앞서 지난 14일자부터 양상훈 정치부장의 칼럼 <황우석은 과학자여야 합니다>로 황우석을 비판하고 '언론의 반성적 연구’를 언급하며 변화의 조짐을 보였고,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17일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프레시안의 경우는 과학 담당 강양구 기자의 활약이 유명하며[* 중심을 지킨 심층보도로 [[엠네스티]] 언론상을 수상했다.[[http://m.pressian.com/m/m_article.html?no=31581|#]] 현재는 교통방송에 근무하고 있다.][* 사실 이 문서에도 나오듯이 황빠의 핵심은 황우석을 지키는 것이 곧 노무현을 지키는 것이라고 착각했던 강성 [[친노]] 세력들이었다. 이들은 2007년 대선 패배와 함께 수면 밑으로 잠복했다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사건]] 이후에 유시민과 문재인을 중심으로 다시 집결했고, 2012년 대선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거치면서 대동단결하면서 [[친문]]으로 불리게 된다.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맹목적인 찬양을 바친 이들을 추적해 보면 대부분이 황빠(=디워빠)였고, 제대로 사과한 적도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당연히 이들에게 강양구는 원래부터 눈엣가시 같은 인물이기도 하다.] PD수첩과 함께 당시 언론 중엔 몇 안 되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었다. 물론 언론사와 담당 기자는 상당 기간 역적 취급을 당했다.[[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20488|#]] 방송사의 경우 [[YTN]]은 이 이후 사실상 침묵했다. KBS의 경우 사건 초반에 MBC를 신나게 까댔다가 노성일 이사장의 폭로 이후엔 보도국 쪽은 잠잠해졌으나, 생방송 시사중심에서 황우석 관련 음모론을 방송했다가 [[키배]]가 벌어지기도 했고, [[추적 60분]]도 황우석 관련 음모론을 방송할 뻔했다가 취소했다. SBS의 경우 보도국 쪽은 사건 초반에 제보자의 신상을 취재한답시고 제보자를 사실상 과학계에서 매장시키는 행동을 했고, 동시에 MBC를 신나게 까대다가 마찬가지로 노성일의 폭로가 나오면서 버로우했다. 다만 시사전망대의 경우는 제외였는데, 이는 진행자를 맡은 '''[[진중권]]'''이 사건 초반부터 [[황우석]]과 [[황빠]]들을 까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